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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약값 폭탄 "신포괄, 예상밖 병원들 참여해서…"

발행날짜: 2021-10-20 18:31:04

김선민 심평원장, 키투르다 등 고가 항암제 급등에 해명
강병원 의원 희귀·중증질환 신포괄 기준 변경 지적

"당초 신포괄수가제는 공공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설계했었는데…"

김선민 심평원장. 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이는 최근 신포괄수가제 기준 변경에 따른 환자 부담 급증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한 심평원 김선민 원장의 답변이다.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종합국감에서 희귀 및 중증질환 의약품을 기존 신포괄 대상 항목에서 비포괄로 전환하면서 약값부담이 기존 3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급등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심평원이 최근 신포괄수가제도 기준을 변경한 탓. 심평원은 기존 신포괄수가제에서는 표적·면역항암제도 기존 항암제와 동일하게 환자 본인부담금을 5~20%수준 비용만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기준을 변경, 고가의 항암제 상당수가 비포괄로 묶이면서 환자 부담이 급증했다.

강 의원의 질의에 김선민 원장은 "의료계에서 신포괄수가제를 환영,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이 다수 참여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결과적으로 암환자의 5%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기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환자를 보호해줘야하는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기존의 암환자가 누리던 혜택이 사리지지 않는 방향에서)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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