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샌터는 지난 1일 아시아 17개국 국립암센터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아시아국립암센터연맹 정기 화상회의'(2021 ANCCA High Level e-Meeting)를 개최됐다.
아시아국립암센터연맹(ANCCA)은 아시아 지역의 암 퇴치를 위해 지난 2005년 한국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의 주도로 결성됐으며, 2021년 현재 총 17개국(한국, 네팔,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부탄,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터키, 태국, 파키스탄)의 국립암센터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맹을 통해 각 회원국은 암 관련 정보 교류, 연구 협력 강화, 교육 훈련 기회 확대 및 임상진료지침 공동 제작, 암예방 지원 활동, 정기회의 개최,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암연구소(IARC)와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2014년부터 약 8년간 연맹의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10개 회원국을 추가 영입하는 데 앞장서고 국가암관리사업, 코로나19, 교육연수, 국제협력, 웹사이트 운영 등 연맹이 암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이끌어왔다. 이번 회의를 끝으로 한국은 일본과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에 사무국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계했다.
회의는 인도네시아 다르마이스 국립암센터 원장(Dr. Soeko.W.Nindito)의 개회사로 시작해 △각 기관장 소개 △사무국 인계 발표(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2020-2021 성과 발표(김준혁 국립암센터 대외협력팀장) △한-미 암단백유전체 컨소시엄의 아시아로의 확대 구성 제안(박종배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국제 암 단체와 협력 사항 보고 △웹사이트 운영 보고 △자유 토의 △폐회사(브루나이 국립암센터 원장 Dr. Babu Sukamaran) 순으로 진행됐다.
서홍관 원장은 "지난 8년간 우리 국립암센터가 연맹의 사무국을 맡아 회원국 수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등 성장을 이끌어왔다. 앞으로도 한국은 연맹을 구성하는 주요 국가로서 연맹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전문 단체로 발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연맹의 대면 정기 회의(2년 주기 개최)는 오는 2022년 베트남 국립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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