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유럽의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기를 통해 28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긴급 송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의 경우 지난 3달 전과 비교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며 비상사태에 들어간 상황. 이에 따라 씨젠은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별도의 전세기를 구해 진단시약을 보내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전세기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 소모품만 운송하며 지난 19일 오후 인천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거쳐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등 5개국에 각각 필요한 물량을 배송할 예정이다.
씨젠은 작년 4월에도 이스라엘에 전세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수출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이 확산되면서 진단시약의 공급이 늦어지자 이스라엘 및 우리나라 정부, 씨젠과 현지 대리점이 긴밀히 협의한 끝에 이스라엘 정부가 직접 전세기를 보내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수입해 간 것이다.
씨젠 수출물류팀 박춘식 부장은 "비용 부담은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긴급한 수요가 있는 유럽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세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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