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새 임상 포털 공개 전국 임상 현황, 지도 형태로 제공…환자 편의성 '방점'
분산된 임상시험 참여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포털이 구축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환자들이 더 쉽게 국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자들의 임상시험 현황과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보여주는 '환자중심 임상시험포털'(http://findtrial.or.kr)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포털은 개발 중인 신약과 임상시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선택의 기회와 편의성을 높여 희귀·난치성 환자 등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쉬운 질환명, 지도 정보, 연구자 연락처 등을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함으로써 임상시험 정보를 더욱 쉽게 검색·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주요 기능은 ▲참여 가능한 임상시험 찾기 ▲임상시험 대상자의 권리 ▲임상시험 참여 시 확인 사항 ▲임상시험 참여 방법 등이다.
먼저 참여 가능한 임상시험 찾기를 통해 코로나19, 치매, 파킨슨병, 폐암, 크론병, 샤르코-마리-투스, 백혈병 등 7개 질환의 임상시험 현황을 전국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또 지역별·연구자별 임상시험 검색이 가능하고, 각 임상시험의 담당자 연락처 정보를 기재해 참여 편의성을 높였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권리 고지도 강화됐다. 포털은 임상시험 대상자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참여·중단 결정권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한다.
임상시험 참여 시 확인 사항으로 가능한 부작용과 위험성 등 임상시험 대상자 보호를 위한 필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포털 임상시험 참여 방법란은 모집 공고부터 참여 신청 방법, 적합한 대상자 선정과정 등 일반적인 임상시험 참여 절차를 안내한다.
식약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환자중심 임상시험포털'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계속 확대 제공하고 누리집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정보를 쉬운 용어로 변경하고, ▲질병 관련 기본 정보 ▲연구자 연구 이력 ▲해외 임상시험 동향 등 추가 정보 제공도 추진한다.
아울러 임상시험 찾기 대상 질환 확대를 건의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예: '질환을 추가해주세요')를 마련해 정보제공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환자중심 임상시험포털이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가 되고, 국내 임상시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상시험 참여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확보하고, 희귀·난치질환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반영해 임상시험 정보 공개·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환자중심 임상시험포털은 우리 국민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국가 주도 임상시험 정보 플랫폼의 첫 번째 사례"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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