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세포 제거를 통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10일 광노화로 인해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세놀리틱(senolytic drug)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이렇게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계속 쌓인다. 노화가 시작된 섬유아세포는 SASPs(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s)란 물질을 분비해 피부색소 침착, 피부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연구팀은 노화세포 또는 이들이 분비하는 SASPs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약물을 이용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화성 섬유아세포'를 타깃할 수 있는 세놀리틱 약물인 ABT263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켰다. 이에 따라 피부색소 침착이 약 50% 정도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색소침착에서 노화된 섬유아세포의 역할을 다시 한번 규명할 수 있었으며, 또한 세놀리틱 약물의 여러 효용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미백효과'을 얻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희영 교수는 "ABT263과 같이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약물인 세놀리틱(senolytic)을 이용해 노화성 색소침착을 호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 분야 상위 국제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월 온라인판에 '광노화 색소 침착에 대한 잠재적인 피부 미백 후보, 세놀리틱 약물 ABT263)'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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