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올해 코로나 백신 등 전체 매출 전망치를 최대 220억달러(약 26조4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여전히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풍토병 가능성에 따른 영향으로 백신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더나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및 한 해 실적 발표와 동시에 2022년 매출 전망치를 발표했다.
먼저 모더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2억 달러(약 8조6608억원)로 지난해 전체 매출은 185억달러(22조2499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은 2020년 8억300만달러(약 9659억원)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모더나가 현재 코로나 백신 이외에 출시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백신 단일 품목으로 대부분 매출을 올린 셈이다. 모더나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8억7천만 도즈를 판매했다.
여기에 더해 모더나는 2022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가 전망한 2022년 총 매출은 190억달러(약 23조8475억원)다.
이는 이미 계약된 백신 사전구매 계약을 기반으로 책정됐으며 아직 반영되지 않은 미국 판매량이나 추가 옵션을 고려했을 때 약 30억달러의 추가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더나는 향후 코로나 백신이 민간 시장으로 전환되고 영국, 캐나다, 대만 등으로부터 구매계약을 맺었다는 측면에서 매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코로나 백신이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수억 명을 보호하는 것으로 승인돼 강력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2021년에는 8억7700만회분의 약 25%를 저소득 국가 및 중간소득 국가에 전달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더나는 지난 1년간 규모를 2배 이상 늘렸고 전 세계 21개 상업법인에 대한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며 "2022년 말 치료제 개발 후보자들의 임상적 판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인 코미나티(Comirnaty)의 매출은 지난 4분기에 125억달러(약 14조9450억원)로 기록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367억8100만 달러(약 43조975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이자는 올해 코미나티 매출이 작년보다 줄어든 320억 달러(약 38조4천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백신 매출 감소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의 출시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앨버트 불라 CEO는 "코로나 초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투자하고 최초의 백신과 경구용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백신과 치료제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나아가는 데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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