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감염 의료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의료진이 감염위험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4일 각시군의사회장 및 병원장에게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현황파악을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검사, 재택치료 참여기관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조치다. 일선 현장에서 의료진 감염위험이 커지면서 협회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는 것.
이달 들어 정부가 동네 병·의원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을 본격화하면서 현재 6000여 곳이 재택치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4000여 곳이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협은 의료기관 참여율이 높아진 만큼 일선 의료진의 감염위험 역시 높아진 상태라고 봤다. 실제 지난달 기준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에 신고된 확진 의료진은 누적 8076명에 달한다. 이중 위중증 환자는 71명으로 사망자도 15명에 달했다.
지난 13일엔 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이비인후과 의사가 유명을 달리해 의료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동네 의원은 4종 보호구 외의 별다른 보호 대책이 없어 의료진 감염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또 다른 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에 대한 보호·보상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의협은 이들을 위한 경제적·정책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향후 코로나19 외에 다른 감염병이 등장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이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특히 작고 의료진은 의사자 지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위중증 및 작고 의료인에 대한 구체적인 대상파악이 어려운 만큼 각시군의사회 및 병원에 관련 내용을 요청한 상황이다.
의협은 관련 의료인을 파악하는 대로 협회 차원에서 상을 수여하거나, 이들의 공로를 기사화한다는 계획이다. 의사자 지정 등 정부 협조가 필요한 지원책과 관련해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정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박수현 대변인은 "본인이 감염위험에 노출이 되더라도 환자가 있으면 진료해야 하는 것이 의사의 숙명"이라며 "본인을 희생하며 의무를 다했지만,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본회에서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번 조사는 이를 파악해 예우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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