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본격 지지하고 나섰다. 현 정권에서 의료계 반발이 심한 정책이 잇따라 시행됐던 만큼 교체될 필요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일 전국의사총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등 소위 '의료악법'이 잇따라 통과되고, 문케어 의료계 반발이 심한 정책이 시행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지난 1일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전의총 강대식 전 대표, 이수섭 전 대표, 김학진 서무총장 등 의사 10여명과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석동현 공정희망연대위원장, 이광주 공정의망연대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전의총은 "그간 의사들은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나서 국민건강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현 정권은 이에 대한 격려나 보상이 아닌 의료 직역 간 갈라치기, 건강재정 위협하는 문케어 강행 등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정책들을 시행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인 의사의 제안은 무시한 것은 물론 오히려 적폐세력 취급을 했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공의료 확충, 간호법 제정, 대체조제 활성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에 찬성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도 문제 삼았다.
특히 공공의료 확충이 대선공약으로 등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 의사파업 사태 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승적 대응 차원에서 합의한 당정과의 합의문마저 지킬 의향이 없는 세력이 다시 의료 복지 행정을 맡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문가의 고민을 배척하고 포퓰리즘적 시각으로 환자와 의료인의 신뢰를 무너뜨릴 정책을 활성화하려는 후보는 절대 국정을 맡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0년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 정원 증원 등이 논의돼 의사파업이 벌어졌을 당시 정부는 의료계와 9.4 의정합의를 맺은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르면 공공의료 확충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대한의사협회,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원점에서 재개해야 하는데, 이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지지선언의 이유로는 향후 국정운영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중시할 것이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꼽았다.
전의총은 "본 연합은 내부 의결과정을 거쳐 국가발전에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강조한 윤석열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진행된 의료 정책을 정상으로 되돌릴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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