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의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가 추가된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해 의견수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SSRIs 및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 등으로 활용되는 '시탈로프람', '에스시탈로프람' 성분들이다.
적용되는 품목은 구체적으로 시탈로프람 성분 1개 품목, 에스시탈로프람 성분 132개 품목이다.
이 같은 식약처의 결정은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 안전성 정보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해당 두 성분에는 주의 사항에 '성기능 장애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동시에 'SSRIs를 중단한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지속성 성기능 장애가 보고된 바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 2002년 3월 복지부는 SSRIs를 안전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의사는 처방일수를 60일로 제한하는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타과 의사들의 항우울제 처방이 막히면서 우울증 환자 및 자살률이 급증한 것이라는 지적이 신경과 의사들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의 처방을 60일로 제한하고 있는 SSRIs 처방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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