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에서 60만명으로 속출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정부는 사적모임 기준을 완화키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새롭게 조정해야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유행 정덤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파격적으로 완화할 계획이었지만 의료대응체계 부담 등을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 수만 조정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의료계는 병상 과부하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기준을 완화하는 것에 강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을 고려해 소폭 완화했다.
권 장관은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8일 기준, 광주는 98.1%, 전남 86.4%, 경남 85.7%로 사실상 병상이 모두 찬 상태다.
또한 권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18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62.7%에 그치는 수준.
그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뿐"이라며 "이달 21일과 31일부터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고 거듭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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