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현재 가장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꼽히는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환자들에게 어떤 약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첫 결론이 나온 셈. 결과적으로 데노수맙이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며 압승을 거뒀다.
5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골 흡수 억제제 양대 산맥인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68).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은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 중 가장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골다골증 치료에 있어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꼽히고 있다.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를 늘리고 해면골 점수(Trabecular bone score, TBS)를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골절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핵심.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에서 이 두 약물 중 어떤 약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박시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두 약물에 대한 다양한 임상 지표를 비교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새롭게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585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두 약물을 처방하며 비교 분석했다.
데노수맙을 6개월 마다 60mg 피하 투여한 290명의 환자군과 1년에 한번 5mg 졸레드론산을 정맥 투여한 295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관찰한 것.
결과적으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두 약물 중에서는 데노수맙이 압승을 거뒀다.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 결과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년간 추적 조사 결과 데노수맙을 처방한 호나자는 요추 골밀도가 9.74±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졸레드론산은 6.05±0.9%에 불과했다.
고관절 골밀도 또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데노수맙군은 3.85±0.9%나 늘어났지만 졸레드론산은 3.14±0.4%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퇴부 골밀도를 봐도 데노수맙은 5.22±0.8%나 효과를 보였지만 졸레드론산은 3.86±0.5%에 머물렀다.
골다골증에 가장 큰 지표인 골밀도도 데노수맙이 우위를 점했고 해면골 점수 또한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대조군 별 2년 후 해면골 점수(Trabecular bone score, TBS)를 분석하자 데노수맙군은 2.51±0.5%에 달한 반면 졸레드론산은 0.12±0.2%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골표지자(C-terminal cross-linking telopeptide of type 1 collagen, CTX) 또한 데노수맙이 압도적 승기를 잡았다.
데노수맙을 처방받은 환자는 0.193ng/ml가 감소해 졸레드론산 0.251ng/ml로 보다 유의하게 더 큰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두 약물에 대한 비교에서 골밀도, 해면골 점수, 골표지자 모두 데노수맙이 졸레드론산에 비해 분명한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임상 의사들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꼽히는 두 약물에 대한 실제적 처방 결과들을 분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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