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 전반을 감시하고 조직 윤리를 챙기는 직책인 상임감사가 임기를 1년이나 남기고 돌연 사직했다.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다.
6일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취임했던 조신 전 상임감사가 임기 1년만에 사직했다. 이에따라 유미영 감사실장이 감사 직무 대행 업무를 하고 있다.
상임감사는 심평원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 등에 관한 업무를 하며 임기는 2년이다. 조신 전 감사는 부임 당시부터 보건의료나 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성 보다는 현 정권과 연결고리가 깊은 인물이었다.
심평원 상임감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기획재정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상임감사 연봉은 지난해 1분기 기준 1억1607만원이다.
조 전 감사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16년 넘게 기자로 활동했다. 국정홍보터 정책홍보관리관 겸 대변인, 서울시교육청 공보관, 제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정책실장,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을 지냈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이력이 보건의료계와의 유일한 접점이다.
조 전 감사는 심평원 감사로 재직하면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정책 특보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사직을 한 조 전 감사는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 성남시장에 도전한다. 지난달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거쳐 5일 성남시의회에서 "이재명 시장의 계승자가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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