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업계 행사로 불리며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총 40건의 기업 간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해외 컨퍼런스 개최에 따른 기술이전 성과가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기술이전 보다는 '공동연구'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 트렌드도 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월 JP모건 컨퍼런스를 통해 체결된 거래는 총 40건이다. 이 중 공동연구 거래는 28건으로 전체 거래의 70%를 차지했다.
공동연구들은 주로 신규 모델리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빅파마가 임상데이터를 제공하고 바이오텍이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의 공동연구와 각자의 강점으로 새로운 모델리티의 발전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바이오텍과 바이오텍 간의 공동연구 거래가 활성화 되는 모양새다.
컨퍼런스 기간 중 이루어진 M&A는 4건이다.
구체적으로 ▲캐슬크릭(Castle Creek)이 희귀 간질환(HT1) 및 대다성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Novavita Thera'를 인수했고, ▲이그젝트사이언스(Exact Sciences Corp)가 유전성 종양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Prevention Genetics LLC'를 1억 90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심장절제 기술(Advaced cardiac mapping thechnology)을 보유한 'Affera'를 9억 2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에 인수했고, ▲다케다(Takeda)가 고형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Adaptate Biotherapeutics'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적응증'을 기준으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거래를 살펴보면, 다중치료영역(multiple therapeutic area) 거래 4건과 적응증을 밝히지 않은 공동연구들이 6건 있었음에도, 여전히 종양을 대상으로 한 거래가 총 16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뒤 이어 중추신경계질환이었으며, 전체 거래 중 희귀질환을 적응증으로 밝힌 것은 5건이었다.
더불어 최근 기술이전 트렌드가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early stage pipeline) 위주로 변화된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실제로 컨퍼런스에서 가장 높은 선급금(upfront payment)을 받은 상위 거래 3건 중 2건이 비임상시험 단계였다. 이러한 경향은 비싼 가격으로 임상 단계의 기술이전을 반환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계에 볼트온 인수(bolt-on acquisition)를 여러 개 거래해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유추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곽서연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백신을 통해 막대한 현금유입을 바탕으로 활발한 M&A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화이자(Pfizer)조차 상대적으로 저렴한 볼트온 인수에 대한 관심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며 기술이전의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퍼런스에서 가장 높은 선급금(upfront payment)을 받은 상위 딜 3건 중 2건이 비임상(preclinical) 단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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