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이 개발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소프트웨어(CDS)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 단계의 기대와 같이 투약 오류를 95%까지 줄이는 한편, 마우스 클릭과 모니터 화면 전환의 절대적인 수도 감소시키면서 업무 효율성을 크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하버드의대가 개발한 CDS 솔루션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93/jamia/ocac035).
현재 병원 내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이 개발되고 있지만 병동과 외래에서만 적용될 뿐 수술실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었다.
수술중에는 환자의 상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데다 수술당 평균 10개에서 13개에 달하는 다량의 약물이 투여되는 만큼 이러한 긴급한 대처에 프로그램이 개입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진행한 대규모 연구를 보면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약물 중에서 20건 중 1건은 오류가 생긴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하버드 의과대학 마취과 카렌 낸지(Karen C. Nanj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술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CDS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솔루션은 전자 건강 기록 및 생체 신호 모니터와 모드 연결되며 주사기 라벨의 바코드를 투여 직전에 스캔해 중요한 약물 또는 검사 등에 대한 알림은 물론 권장 용량과 병용 투여 금지 의약품을 곧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총 40명의 마취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절반은 현재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새롭게 개발된 CDS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새로운 CDS 시스템은 압도적으로 표준 프로토콜에 비해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일단 투약 오류로 인한 피해를 95%까지 줄이며 개발 단계의 목표를 충종한 것.
또한 EMR과 OCS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해 문서화 하는 양을 20% 줄였으며 구체적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는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였고 화면을 스크롤하는 등 모니터를 보는 경우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환자의 혈압이 더욱 엄격하게 제어되는 효과를 보였으며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를 즉각적으로 파악해 진통제의 용량을 올바르게 조정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이 CDS 시스템이 투약 오류를 줄이는 효과 외에도 워크플로우를 효율화 시키는 결과까지 가져온 셈이다.
낸지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CDS 시스템은 현재 수술실에서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CDS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통해 환자 안전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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