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던 에이프릴바이오가 재심사를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의 길이 열렸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바이오업계의 투자자금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전사례로 작용할지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지난 23일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는 지난 3월 상장심의위원회가 미승인 결정을 내린 후 상장위 결정을 시장위가 번복한 첫 사례다.
에이프릴 바이오는 룬드벡에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APB-A1의 개발 권리를 4억480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이전해 16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선급금으로 받았던 만큼 예비심사 탈락이 업계에 충격을 줬던 상황.
일반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노리게 된다면 상장위원회의 예비심사승인을 받게 되는데 이 때 탈락을 하기 되면 시장위원회에서 재논의를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재심사에서 결과가 바뀐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에이프릴바이오도 재심에서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의 제기를 통해 상장 첫 관문을 넘기게 됐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이 단일 플랫폼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여러 평가 요소를 통해 상장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이 내려졌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탈락 후 반전 사례를 만들면서 얼어붙은 바이오 IPO 시장에 다시 활력을 줄 수 있을 지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바이오사의 IPO의 길이 좁아지면서 벤처캐피탈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
국내 벤처캐피탈 A이사는 "벤처캐피탈마다 추구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이전에 10개 중 2~3개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은 10개 중 1개로 투자 횟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바이오사 입장에선 투자의 문턱이 높아졌다고 느낄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바이오기업이 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이 낮을 경우 예비 심사를 자신 철회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심사상황을 지켜본 이후 이의제기를 통한 기회를 엿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업계관계자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 IPO를 노리는 기업으로서는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업별로 상황은 다르겠지만 재심사를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은 추후 계획을 구상하는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7~8월 공모 상장 절차를 시작해 하반기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상장은 예심 승인일로부터 6개월인 11월22일까지 상장을 마쳐야 하는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융위원회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일정을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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