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이 자체적으로 의사과학자 및 내과, 외과, 산부인과, 외과 지원을 희망하는 의대생에겐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목된다.
과거 보건복지부가 지역의사회, 필수인력 양성을 두고 의료계 논란이 뜨거웠지만 지역 의과대학이 직접 나선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원주의대의 장학 프로그램은 투트랙으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본과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 비용을 지원한다. 또 소위 필수과목인 내·외·산·소를 지원하는 의대생에겐 학기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예산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부담한다. 지역 의사를 양성하는데 병원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먼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은 추후 모교에서 의사과학자로서 역할을 할 의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등 혜택을 지원한다.
이는 최근 기초의학 분야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진행하지만 한계점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의과대학 차원에서 추진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더불어 내·외·산·소 필수과 의사 양성 프로그램은 향후 필수과목을 지원할 의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혜택과 함께 전공과목의 지도 교수와 매칭 지도 혜택을 지급한다. 가령, 내과 전공을 택한 의대생이라면 등록금도 일부 지원 받으면서 일찌감치 해당 과목 교수와 전공과목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역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면서 부족한 의료인력 난을 자체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지방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의 고민이 베어 있다.
원주의대 정순희 학장은 "최근 의료원 차원에서 외과분야에서만 5년간 약 3배이상의 연구 논문이 쏟아지고 있는데 향후 기초연구 부분에서 역할을 맡아줄 의사과학자가 필요하다"면서 지역 내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학장에 따르면 원주의대는 전국 15번째로 설립된 의과대학으로 본교 이외 원주의대는 지역 의료발전에 공헌하자는 취지에서 설립한 대학. 하지만 최근 들어 설립 취지가 무색하게 서울권 학생 상당수가 자리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정 학장은 "원주기독병원은 강원도 리더 역할을 해온 의료기관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력있는 의료인이 많이 남았으면 한다"면서 "병원 차원에서도 이같은 인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은 향후 기초의학 교수를 양성하는 취지"라며 "연구에 관심있는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모든 의과대학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기초의학 교수 수급이 굉장히 힘들다"면서 "이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정부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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