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 환자의 77%가 남성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2017~21년 간세포암(C22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1일 발표했다. 간세포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간세포암 환자는 2017년 5만9040명에서 2021년 6만4525명으로 9.3% 늘었다. 지난해 데이터 기준 환자의 77% 수준인 4만9677명은 남성이다.
지난해 간암 전체 환자는 8만853명인데 이 중 79.8%가 간세포암 환자다. 간내담관암(C221) 환자가 1만3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만3710명(36.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3%, 50대가 19.9% 순이었다. 간암세포암 환자의 63% 이상이 60~70대에 분포하고 있는 셈.
환자가 5년사이 9% 늘었다면, 진료비는 같은 기간 20% 가까이 증가했다. 2017년 4671억원에서 지난해 5532억원으로 19.7% 늘었다. 진료비 역시 61.5%가 60~70대에서 쓰고 있었다. 환자 한명당 진료비는 2017년 791만1000원에서 지난해 857만4000원으로 8.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경변증 환자 중 연 1~6%는간세포암이 생긴다"라며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간경변증, 간세포암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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