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분만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s in Labor Room)'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이다.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20여 년 전부터 분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며 진료했던 내용들을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정하고 내용을 보완해 정리했다.
분만실은 분만-출산과정에서 마취·항생제가 도입되고 초음파와 태아모니터링으로 태아의 건강 평가를 할 수 있게 되어 과거에 비해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되었음에도 예기치 못한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외래환자/입원환자 처치, 태아 감시 방법, 산과 마취, 산과적 시술, 산모합병증 처치, 태아합병증 처치, 신생아 응급소생술, 산과적 응급처치 등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내용별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 등과 함께 기술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는 "분만진통과 출산이 동시에 일어나는 분만실은 평소 많은 훈련과 연습이 요구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내하는 지침서가 따로 없다"라며 "중앙대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임상에 적용했던 내용들을 재개정하고 보완해 출간한 이번 지침서가 분만전문병원이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산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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