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디지털화, 원격화 진전 등 제약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면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디지털 투자 확대 등 제약회사 사업모델 다변화와 의료소비자 요구 충족을 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원년을 맞은 제약회사에 요구되는 대비책에 대해 21일 분석했다.
먼저 진흥원은 IT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의료의 진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예견됐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이러한 부분을 가속화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즉, 코로나 상황이 의료 소비자의 행동과 의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약회사 역시 환자와 사회의 요구 반영한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제품·서비스의 형태로 만들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제약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 제품과 서비스 범위 재검토 ▲제약회사의 '존재의의(Purpose)'를 실현할 조직체제 정비 ▲신규기술과 고객니즈의 변화, 법규제 동향 등 다양한 영역의 지식에 대한 접근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진흥원은 "현재 제약회사의 제품은 진단, 치료를 중심으로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치료기술이 등장함으로써 조기진단·개입, 치료지속 지원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의료의 틀을 넘는 건강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령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약품과 치료 지속이 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비교하면 과거와는 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
여기에 더해 신규 모달리티 가운데서도 '의약품'과 '디지털치료제(DTx)'는 개발에 요구되는 능력이나 유통경로가 다르고 디지털 기술 진전 속도를 고려하면 산업의 생명주기가 더 짧아 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10~20년간 제약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 확실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원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전략의 구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먼저 구상해야하는 대응책은 회사가 가진 경쟁우위의 원천 재확인이다. 표적 질환, 가치사슬 등을 출발점으로 강점을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도 감안해 장기적으로 강화 혹은 새롭게 획득해야 할 기능을 구상해야 된다는 것.
또한 기존에 강점이 되는 영역에 자원과 자금을 집중 투입하기 위해 데이터나 디지털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투자여력을 창출하는 것도 대응책 마련에서 강조되는 점 중 하나다.
이밖에도 소규모 임상시험을 통한 사내 지식 축적, 외부전문가와의 관계 구축을 진행 그리고 연구·판매 등의 기능을 오픈화 및 클라우드화를 시켜 대응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진흥원은 "그동안 제약회사는 규제 속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안정된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연구개발 이외의 영역에서는 창조성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각종 제약이 사라지게 될 경우 자유롭고 혁신적인 발상으로 사회에 대한 공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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