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제1차관에 누가 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1차관에 기재부 출신 공무원 임명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복지부 내부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0일 국회 및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 제1차관으로 기재부 출신 임명설과 동시에 복지부 제2차관 수평이동설이 공존하고 있다.
먼저 기재부 출신 공무원 재임명설이 있다. 조규홍 장관이 제1차관에서 4개월 만에 임명했지만 당초 연금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기재부 출신 공무원 카드를 고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현직 기재부 공무원이 아닌 전직 공무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장관이 예산통으로 기재부 공무원 출신으로 온 상황에서 굳이 제1차관에 기재부 공무원을 임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팽배한 상태다.
다음은 제2차관의 수평이동설이다. 현재 이기일 제2차관(58세)을 제1차관으로 임명하고 복지부 공무원 출신을 2차관으로 임명하는 안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제2차관은 보건의료정책관에 이어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의료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 하지만 앞서 보육정책과장에 이어 보육정책관을 지냈으며 나눔정책추진단장을 역임하는 등 복지분야 경험을 갖춘 바 있어 제1차관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높다.
이 차관의 수평이동 이후 유력한 제2차관 후보로는 대통령실 박민수 보건복지비서관(55세)이 거론되고 있다.
박민수 비서관은 복지부 보험정책과장에 이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을 지냈으며 기획조정실장을 역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비서관은 서울대 경제학과(87학번)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관료사회에 진입,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다만, 복지부 출신 공무원 중에서도 현직이 아닌 전직 복지부 공무원이 제1차관 임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기재부 출신 관료를 장관에 임명했는데 제1차관을 또 다시 기재부 공무원으로 채우면 내부 사기가 떨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정가에 정통한 의료계 관계자는 "앞서 인사를 볼 때 제1차관은 복지부 출신으로 세우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지부 장·차관 모두 기재부 관료를 임명하는 것은 부처 균형에도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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