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의료선진국의 보건의료제도를 배우기 바빴던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건강보험제도 등 의료제도를 전파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캄보디아 보건부와 의료보장 분야 강화방안을 논의, 국내 건강보험 제도 정착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전 국민 의료보장제도 도입을 준비 중으로 최근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유사한 기능의 '의료급여심사원(Payment Certification Agency, PCA)'을 설립을 추진한다.
이에 복지부는 의료급여심사원 청사 신축부터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자 진료정보 관리체계 기술까지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의료급여 자격심사 요원의 역량강화 교육 등 의료급여심사원의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세계은행(World Bank)과 연계해 공적개발원조(ODA)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86억 원을 지원, 캄보디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이 의료체계를 정립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세계 속의 의료선진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복지부와 심평원은 지난 21년부터 한국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캄보디아에 전파 중이다. 이는 한국-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의 일환으로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에 접목해 '감염병 대응 전자정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의 전 국민 의료보장 확대 정책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협력사업을 기획 중"이라며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을 통해 한국의 전 국민 의료보장 성공 사례를 캄보디아 정부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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