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질환 인자가 누적될 수록 이에 비례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험 인자가 하나인 경우 치매 위험은 42% 올라갔지만 두개인 경우 210%로 급증했다.
스웨덴 노화연구소 소속 아비게일 도브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장대사질환과 치매 유병률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에 29일 게재됐다(doi.org/10.1093/eurheartj/ehac74).
제2형 당뇨병(T2D), 심장병, 뇌졸중을 포함한 일련의 질병인 심근경화성 질환(CMD)은 고령화 사회에서 발현 빈도가 올라간다. 심근경화 다중증(두 개 이상의 CMD 공존)은 사망률 및 기타 부정적인 건강 결과와 관련이 있으며 노인의 약 30%가 이런 부정적 영향권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T2D, 심장병 및 뇌졸중은 치매에 대한 개별 위험 요소이지만 이런 질환들이 누적될 때 치매 위험을 얼마나 더 높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치매 위험 및 성인 수명 전반에 걸쳐 CMD의 누적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는 확인하기 위해 분석에 착수했다.
스웨덴 트윈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60세 미만 치매가 없는 1만 7913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CMD와 치매 여부는 의료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
CMD 인자가 하나인 인구는 3312명(18.5%)이고 CMD가 두개인 인구는 839명(4.7%)이었으며, 후속조치 기간 동안 총 3020명이 치매에 걸렸다. CMD를 가진 사람들은 과체중/비만, 우울증, 과음, 현재 또는 이전 흡연, 신체 활동 부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콕스 회귀 분석을 사용해 CMD-치매 연관성을 추정한 결과 CMD 인자가 하나인 경우 치매 위험도는 1.42였고 CMD가 두개인 경구 2.10로 급증했다.
또 치매 위험은 노년에서 발생한 CMD와 달리 중년에서 CMD가 발생한 경우 더 높아졌다. CMD 유병률이 길 수록 치매 위험도 비례해 상승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중년의 심장대사질환의 복합 상병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CMD와 치매는 둘 다 환경, 생활 습관 관련 및 유전적 요인을 포함하는 다인성 병인이고 CMD와 치매는 모두 부분적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CMD-치매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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