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편두통 시장이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강분무형태의 CGRP 치료제가 등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소 15분 만에 효과를 보이는 화이자의 비강분무형 성인 편두통 응급 치료제 자베게판트(Zavegepant)를 최종허가 승인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자베게판트는 최초의 편두통 응급 치료용 저분자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비강분무형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는 이정표를 새웠다.
자베게판트는 코에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는 '비강용' 스프레이로, 임상시험을 통해 빠르면 15분마에 편두통 통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시간이면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효과는 48시간동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두통 클리닉 등 90개 의료기관에서 중증편두통 성인 환자 12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자베게판트 그룹에서는 147명(24%)의 환자에서 편두통이 사라졌지만, 위약군에서는 96명(15%)이 편두통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또 투여 후 2시간 뒤 자베게판트 투여 그룹 중 40%가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답한 반면, 위약군 그룹은 31%에 그쳤다.
이밖에도 자베게판트는 초기 시점의 평가지표, 투여 2시간 후 정상 기능 회복, 지속적인 효능 평가지표를 포함해 사전 정의된 2차 결과 척도 17개 중 13개에 걸쳐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임상을 진행한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리처드 립턴 교수는 "기존 정제형 치료제를 복용 시 구역감이 악화될 수 있는 구토를 하게 되면 약물이 제대로 흡수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비강분무형은 신속하게 증상 완화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안젤라 황 글로벌바이오의약품사업 대표는 "이번 승인은 경구제에 대한 대체 치료 옵션을 필요로 하는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화이자는 전 세계 수십억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편두통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헤이븐 제약을 12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해당 인수는 바이오헤이븐 제약에서 연구 개발 중이던 자베게판트가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인수를 통해 자베게판트를 포함해 '리메게판트(Rimegepant)'와 5개의 전임상 CGRP 포트폴리오에 대한 권한을 넘겨받았다.
현재 편두통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2020년 47억 달러에서 매년 9.9%씩 성장해 2030년에는 12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에 화이자가 편두통 분야에 새로운 치료제를 허가 받은 만큼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영향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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