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심사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4월부터 문서자동인식시스템(이하 AI OCR시스템)을 업무에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광학식문자판독장치(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이미지 스캔으로 얻을 수 있는 문서의 활자 영상을 컴퓨터가 편집 가능한 문자코드 형식으로 반환하는 소프트웨어다. AI OCR(Artficial Intelligence OCR)은 OCR서비스에 인공지능 AI를 접목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학습을 통해 이미지를 분류하고 해당 템플릿에서 지정한 필드 정보를 수집하는 문서자동인식시스템을 말한다.
심평원은 그동안 요양기관으로부터 수집한 종이 문서, 이미지 파일 등의 자료 수기입력에 연간 4만6000여 시간을 투입했다.
이번 AI OCR시스템 도입으로 업무처리방식이 수작업 방식에서 자동화방식으로 바뀌어 오류를 최소화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접수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업무효율성과 심사업무 질 향상이 기대되는 부분.
심평원은 AI OCR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작년 1월 선험기관 벤치마킹을 통한 시스템 구성 방안 설계를 시작으로 심평원 내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체를 운영해 업무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수작업 방식의 업무를 분석해 개선효과가 높은 이의신청 서식 등 정형서식 4종에 대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추출, 심사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정확성을 높였다. 정형서식 4종은 서면 이의신청서식, 서면 재심사조정청구서식, 서면 청구명세서, 서면 긴급의료비 지원 확인 요청서다.
또 서면 심사참고자료를 데이터화하고, 문서특징에 따라 유형을 자동 분류하는 기능 등도 구현했다.
최동진 정보운영실장은 "AI OCR시스템 도입으로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처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보건의료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앞으로 국민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이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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