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에 걸릴 경우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대 14%까지 위험이 높아지고 있었던 것. 이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선별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에는 염증성 장질환과 뇌졸중간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12/WNL.0000000000207480).
현재 일부 연구에서 염증성 장질환에 노출될 경우 혈전색전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뇌졸중과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 장기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의 선(Jiangwei Sun)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장기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염증성 장질환이 혈전색전증을 넘어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8만 5006명과 대조군 40만 6987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총 3702명이 뇌졸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1만인년당 발생률은 32.6이었다.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환자는 1만 5599명이 뇌졸중에 걸렸다. 마찬가지로 1만인년당 발생률은 27.7로 확연하게 낮았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것만으로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1.06배 높아졌으며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1.14배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염증성 장질환이 뇌졸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한다는 근거는 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연관성을 규명한 것만으로도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리 방안에 상당한 근거를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구를 진행한 선 박사는 "염증성 장질환을 앓을 경우 그 하위 유형에 관계없이 뇌졸중 위험이 증가했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위험성이 유지됐다"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이에 대한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이 발병했을 경우 뇌졸중 위험 요인에 대한 선별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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