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위주가 아닌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의료진과 함께 학회를 발전시키겠다."
국내 위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진료과목을 넘어서 다학제적 진료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빠른 치료제 개발 속도에 발맞춰 수술과 항암치료요법을 접목한 진료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다.
대한위암학회는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3)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암 치료 최신지견에 맞춘 가이드라인 반영 의지를 전했다.
위암학회가 2014년부터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개최 중인 'KINGCA WEEK'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위암 연구자들이 모여 발생기전, 진단, 치료, 회복, 예방 등 전 분야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행사다.
어느 덧 KINGCA WEEK 개최 10주년이 된 위암학회는 그 사이 위암 치료에 있어 글로벌 치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자부했다.
위암학회 김형호 회장(중앙대광명병원 외과)은 "국내 학회가 많은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저희가 자부하기로는 KINGCA WEEK가 진정한 국제학회"라며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위암학회에도 견줄 만큼 300개의 초록이 접수되고 아시아 중심이지만 24개국에서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위암학회는 최근 복강경 시술과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에 따른 위암 치료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최근 다학제 학회로 변모 중이다.
4기 위암 치료에 있장 항암요법 뒤 수술치료 활성화 등 글로벌 진료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에 담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KINGCA WEEK 행사에서는 4기 위암 환자 치료를 두고 다학제적 관점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별도 세션을 개최, 이탈리아와 일본, 인도, 브라질, 중국(홍콩)의 사례를 다루며 각국의 수술과 항암요법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동시에 차기 임원진부터는 소화기내과 출신 교수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위암학회 허훈 총무이사(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는 "최근 4기 위암치료에 있어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가 개발,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되고 있다"며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이 같은 치료제 활용도 빠르게 도입해 반영하려고 한다. 가이드라인이 국내 건강보험 급여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아주대병원 외과) 역시 "그동안 4기 위암 치료에 있어 항암치료요법 뒤 수술에 대한 접근을 고민하지 않았다"며 "최근 심평원에서 치료제의 급여기준 마련 시 주요 학회 가이드라인 반영 여부를 따지고 있다. 4년마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지만 약제에 있어서는 매년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상욱 이사장은 "그동안 위암학회는 외과적 수술이라는 접근으로 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학회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하지만 차기 임원진부터는 국내 소화기내과 석학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진정한 다학제 학회로서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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