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그룹과 OCI 그룹간의 그룹 통합이 경영권 갈등으로 번지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며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임종윤, 임종훈 사장은 공시를 통해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신들은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특수관계인이 아니라는 것이 공시의 골자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임종윤, 임종훈 사장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참여해 63%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왔다.
증권거래법상 6촌 이내 부계혈족 및 친인척은 특수관계인이 된다는 점에서 함께 의결권을 행사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지켜왔던 셈이다.
이번에 공시된 내용은 임종윤, 임종훈 사장이 이러한 특수관계인 그룹에서 나가겠다는 선포라고 볼 수 있다. 즉 더이상 송영숙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이렇게 되면 임종윤, 임종훈 사장은 계열사 지분 등을 포함해 28.4%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지분을 활용해 통합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 사장은 OCI 그룹과의 통합을 인정할 수 없다며 통합의 기반이 되는 신주 발행을 멈춰달라며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오는 2월 7일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 기일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또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