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청소년에 대한 광선치료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보훔 루르대 탄자 레젠바우어(Tanja Legenbauer)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가진 청소년에 대한 광선치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1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4.0103).
일광욕과 같은 광선 쬐기가 신체 기능뿐 아니라 정신,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제기된 바 있다.
광선을 통한 뇌 자극이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생성과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계절성 및 비계절성 우울증 모두에서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연구진은 주요 우울장애로 입원치료를 받는 청소년에 광선치료를 추가할 경우 치료 효과가 강화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227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임상을 진행했다.
2018년 3월부터 2020년 11월 사이에 등록을 완료한 독일 전역의 12~18세 청소년 입원 환자(주요 우울 장애 ICD-10 기준 충족)를 두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해 한쪽은 광선치료(n = 116) 또는 위약치료(n = 111)를 시행했다.
4주 동안 평소와 같은 입원 치료와 함께 10,000 룩스 강도의 광선치료 또는 위약에 해당하는 적색광(100룩스)를 최대 20회까지 시행했다.
이후 주요 결과는 기준선으로부터의 벡 우울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II, BDI-II) 점수의 변화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BDI-II 점수는 4주 후 평균 -7.5점 만큼 감소했지만 광선치료 시행군에서만 특별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와 관련성이 없는 심각한 부작용은 전체 시험에서 10건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 중등도 또는 중증의 주요 우울 장애를 가진 청소년 입원 환자에서 위약인 적색광 치료 요법보다 광선치료 요법은 더 뛰어나지 않았다"며 "두 그룹 모두 평소와 동일하게 입원치료의 혜택을 받아 관련 증상의 감소를 봤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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