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와 제산제 복합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PPI+제산제의 새로운 조합을 내놓는데 이어 위수탁사업까지 진행하며 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라베드온정과 일성아이에스의 카라듀오정 각 2개용량 4개 품목이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 획득이 주목되는 것은 해당 품목은 유한양행이 새로운 조합으로 내놓은 라베프라졸나트륨에 침강탄산칼슘을 복합한 제품이다.
특히 해당 품목들의 경우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지난 3월 라인업을 확대한 유한양행에서 생산하는 품목이다.
즉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한양행이 새로운 조합을 내놓은데 이어 제네릭까지 직접 제조하며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는 것.
PPI+제산제 조합은 종근당의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가 성공을 보이면서 국내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품목이다.
이는 기존 PPI제제의 신속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해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도록 하는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
이후 에소듀오를 필두로 유한양행이 시도한 에소피드(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한미약품이 시도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마그네슘) 등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유한양행은 PPI+제산제 조합 중 침강탄산칼슘을 활용해 에스오메프라졸과 라베프라졸에서 각각 복합제를 시도했다.
또한 유한양행은 라베프라졸 복합제인 라베피드정(라베프라졸+침강탄산칼슘)에 지난 3월 저용량 품목까지 추가로 허가 받아 치료 옵션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은 이미 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 조합에서도 녹십자와 경동제약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즉 유한양행은 PPI+제산제 조합의 품목을 허가 받아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함께하는 제약사를 꾸준히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은 결국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동일한 조합의 품목이 입지를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결국 동일한 조합을 여러 제약사에서 영업할 경우 시장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입지를 구축하기 조금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품목의 경우 아직 급여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다른 제약사와 협력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새로운 조합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든 유한양행이 협력사들을 통해 입지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물론, 점차 치열해지는 PPI+제산제 시장이 얼마나 더 확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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