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을 향한 대한의사협회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전공의·의대생 간담회를 지속하는 한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 참관을 전면 허용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5일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6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 대한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 및 전공의와 의대생들로부터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선 오는 26일 예정된 전국 대토론회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다만 회의를 참관하는 전공의·의대생에겐 의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회의는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구글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 접수를 해야만 참관이 가능하다. 참관을 희망하는 인원이 많은 경우 공간상의 문제로 선착순 제한될 수 있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의대생이 참여하는 '의협에게 묻는다' 2차 간담회가 진행된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28일 1차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날 지적된 의협 집행부 소통 문제를 개선하려는 모습이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30여 명의 전공의·의대생는 올특위 참관 및 소통 창구 등의 필요성을 건의했고, 이에 의협은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 이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의협 임현택 회장의 막말 논란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그의 대표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의 올특위 불참 등 젊은 의사 단체와의 마찰음이 계속되면서, 의협이 직접 일선 젊은 의사들의 민심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의협 임진수 기획이사는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 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줄 것"이라며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참관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관하는 의대생 및 전공의들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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