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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불안 소아에 필요한 처방은? "스마트폰 off"

발행날짜: 2024-07-17 12:05:02

서던 덴마크대 아동건강연구센터 연구진, 181명 임상
주 3시간 이하 사용시 정서·심시 개선 효과 관찰

소아청소년이 스마트폰 등 스크린 미디어의 사용을 줄이면 행동장애 개선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에 3시간 이하로 사용 시간을 줄일 경우 행동 문제가 완화되고 친사회적 행동 경향이 증가하는 등 정서, 심리적인 부분의 개선이 관찰됐다.

덴마크 서던 덴마크대 아동건강연구센터 제스퍼 슈미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소아청소년의 스크린 미디어 이용과 정신건강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19881).

소아청소년이 스마트폰 등 스크린 미디어의 사용을 줄이면 행동장애 개선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디지털 기술이 발전, 소아청소년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보유와 사용이 늘면서 디지털 미디어와 정신건강의 상호 연관성을 찾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스크린 미디어 사용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87개의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선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난 바 있지만 주요 연구들이 주로 관찰연구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스크린 미디어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스크린 미디어 사용 감소의 잠재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 시험을 계획했다.

2019년 6월 6일부터 2021년 3월 30일까지 덴마크 남부 지역의 10개 덴마크 지방자치 단체에서 89개 가족(소아청소년 181명)을 선정, 2주간 임상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돼 한 쪽은 스크린 미디어 시간을 주당 3시간 이하 및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반납을 시행했고, 다른 한 쪽은 기존과 동일하게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케 했다.

주요 결과는 설문지를 통해 측정된 행동 장애(total behavioral difficulties) 변화의 그룹 간 평균 차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행동 장애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그룹 간 평균 1.67점의 차이가 발생했는데,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을 통제한 그룹에서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주요 개선은 정서 증상 및 또래와의 갈등 개선(집단 간 평균 차이 1.03점), 친사회적 행동(0.84점) 항목에서 관찰됐다.

연구진은 "임상을 통해 여가 시간 내 스크린 미디어 사용의 감소는 소아청소년의 행동 문제를 완화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향상시킴으로써 심리적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다만 이러한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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