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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위기 속 '바이오 의약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발행날짜: 2024-08-01 12:33:11

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분석
바이오의약품 전년 대비 31.2% 증가 26.8억원 수출 기록

의대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첨예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바이오 의약품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4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12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48.1억 달러(+18.1%), 의약품 44.6억 달러(+16.2%), 의료기기 29.2억 달러(▲0.8%)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의대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첨예한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2024년 상반기 바이오 의약품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4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0.0% 차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26.8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6.9억 달러, +91.0%), 헝가리(4.1억 달러, +81.9%), 스위스(2.6억 달러, +88.3%)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1.7억 달러, +17.2%) 수출은 미국(0.4억 달러, +55.6%)과 중국(0.3억 달러, +50.8%)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44.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의료기기의 경우는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 증가에도,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전체적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임플란트 및 전기식 의료기기 등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임플란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증가한 4.8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중국(1.9억 달러, +24.5%) 수출의 증가세 지속과 함께 미국(0.4억 달러, +115.0%)과 네덜란드(0.4억 달러, +138.1%)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체외 진단기기(3.4억 달러, △28.1%)의 수출은 코로나19 안정화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미국(0.4억 달러, △80.4%)에서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2024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품 제품류 등 보건산업 주력 품목의 수요지속으로 수출의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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