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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혈압부터 심전도까지…심뇌혈관질환 예방 시대 열려

발행날짜: 2024-09-11 11:56:20

오므론헬스케어, 혈압·심전도 동시 측정 '오므론 컴플리트' 출시
컴플리트의 심방세동-정상 리듬 판독값, 의료진의 측정값과 유사

11일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혈압과 심전도의 동시 측정 가정용 의료기기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의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기기로 동시에 측정 가능한 가정용 의료기기가 출시됐다.

지속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컨플리트 판독값과 의료진이 실시한 12유도 심전도 판독 결과가 유사할 정도로 정확성을 확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의 국내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로 심방세동, 빈맥, 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기기 측정 결과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인 웨이브품(Waveform) 형태로 저장돼 의료진과의 상담 시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심방세동은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 대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5배 증가한다.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은 뇌졸중 위험을 최대 66%까지 줄일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정에서 심전도 기록과 관리를 권장하는 추세다.

연자로 참석한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 클리닉의 노태호 원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은 고혈압 환자군에서 심방세동 측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해 가정에서의 관리 필요성에 대해 환기했다.

■"심방세동과 고혈압 동반 시 뇌졸중 위험 16% 상승 "

노태호 원장

노태호 원장은 '고혈압 환자에서 심방세동(AFib)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증가했다.

특히 고혈압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의 합병증인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노 원장은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환자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16% 높아진다"며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유지하면 뇌경색 위험을 14%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심방세동은 이미 많은 환자가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심방세동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측정하는 심전도는 하루 24시간 중 불과 10초만 기록되기 때문에 감지하기 어렵다"며 "심방세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때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아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므론헬스케어 상품기획전략부 소속 노자키 다이스케 부장은 오므론 컴플리트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에서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3820명을 대상으로 컴플리트를 활용해 120일 간 심전도를 기록한 결과 약 6%에서 진단되지 않은 심방세동을 검출해낸 것.

또한 지속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실시한 12유도 심전도 판독 결과와 컴플리트의 판독값을 비교한 결과, 의료진의 측정값과 유사한 정확도로 심방세동과 정상 심장리듬을 식별했다(민감도 100%, 특이도 86%).

노자키 다이스케 부장은 "컴플리트 론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도 가정에서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한국에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 제로(0)가 되는 날까지 오므론은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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