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파마와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공동개발에 참여했던 제약사들이 모두 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예고됐다.
다만 이미 한미약품과 동광제약이 빠르게 허가를 획득하며 급여 등재에 성공한 만큼 향후 시장 구도가 주목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휴온스와 영진약품은 각각 아스라베캡슐100/5mg과 아스라졸캡슐100/5mg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로 지엘파마에서 생산한다.
이들 2개사의 허가에 따라 앞선 한국파마와 함께 지엘파마와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공동 개발에 참여한 제약사 모두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의 경우 고위험군의 심혈관질환 예방 및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가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위장관 장애 및 출혈 부작용 우려를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개발 된 품목이다.
저함량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고위험군의 심혈관질환 예방 및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에 대한 일차적 권고 약제이다.
하지만 위장관 출혈에 대한 위험성이 문제가 돼왔는데 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 것이 라베프라졸 성분이다.
프로톤펌프억제제 중 하나인 라베프라졸은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우려가 적어 특히 고령자에게 권고되는 성분이다.
이에 해당 복합제 개발을 통해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
특히 이미 한미약품과 동광제약 등도 동일한 조합의 복합제를 허가 받았다는 점에서 이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해 10월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지난 2월 급여 등재되며 시장을 열었다.
이후 동광제약이 지난 5월 31일 허가를 받아, 지난 8월부터 급여 등재돼 품목을 출시했다.
결국 앞서 시장 선점에 나선 한미약품과 그 뒤를 이은 동광제약에 더해 지엘파마와 공동개발사들의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
특히 해당 복합제의 경우 국내사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이었다는 점에서 위수탁 등을 통해 후발주자의 참전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앞선 제약사들이 모두 동일한 약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기업들의 약가 전략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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