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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대란에 피타바스타틴 '부각'…"안전한 스타틴 고려해야"

발행날짜: 2024-10-25 05:30:00

대한심장학회 KSC 2024, 한국형 스타틴 찾기 세션 마련
"인구 40% 당뇨병 전단계 해당…NODM 위험도 따져야"

"피타바스타틴 성분은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고 염증을 개선한다는 독창적인 장점이 있다."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성인 인구가 40%에 달한다는 통계 자료가 나오면서 스타틴 처방 패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고용량 스타틴의 경우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2.5배 높일 수 있고,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다수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스타틴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

20일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된 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C 2024에서는 스타틴 성분별 신규 당뇨병 발병(NODM) 위험 분석 결과 보고 및 당뇨병 고위험군에서의 스타틴 성분 선택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

황도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 및 당 대사장애를 가진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더 나은 치료 옵션' 발표를 통해 스타틴 성분의 차별적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당뇨병, 같은 선상에서 관리 필요

황도연 교수는 "30세 이상 성인 약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 환자이고 위험요인이 더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30.1%가 당뇨병 환자"라며 "65세 이상에서는 2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황도연 교수

그는 "2011~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2년 국내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서도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이상지질혈증 대응과 당뇨병 관리는 결코 다른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76%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고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인구가 30세 이상의 경우 40%, 65세 이상은 50%라는 통계 자료가 나온 바 있다.

문제는 스타틴 투약자에서 신규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황 교수는 "메타분석 결과 스타틴 투약으로 9%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고강도 스타틴은 최대 36%까지 그 위험도가 올라갔다"며 "고강도 스타틴은 24% 정도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틴 투약자는 인슐린 치료뿐 아니라 혈당 강하제 처방 수, 심각한 고혈당, 급성고혈당 합병증이 증가해 이를 근거로 미국 FDA는 스타틴이 혈당과 HbA1c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특히 아시아인은 더 취약해 NODM 위험도가 71%까지 상승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나 고위험군에 대한 스타틴 투약 시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분 선택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성분 중에서 유독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는 당뇨병 발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근거로 든 것은 2021년 BMJ에 발표된 메타분석 논문으로 1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여타 스타틴 성분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 대비 49%, 로수바스타틴 대비 50%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다"며 "이같은 효과는 한국인 1460만 5368명이 포함된 모델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돼 신뢰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NODM 발생 낮고 염증 개선까지 독창적인 장점"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통한 최첨단 치료'를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승준 교수는 효과 측면에서 피타바스타틴을 강조했다.

이승준 교수

이승준 교수는 "피타바스타틴이 안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피타바스타틴은 30~50%의 LDL-C를 감소시키는 중강도 스타틴에 속하고, 리바로 1mg만으로도 33%를 감소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바로는 2차 예방군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며 "특히 최근 연구에선 항염증 효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죽상동맥경화증이 가속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투약자에서도 MACE 발생률을 35% 유의하게 낮춰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타바스타틴 단일제만으로 부족할 때는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리바로젯을 고려할 수 있다"'며 "실제로 2차 예방,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유효하며, 2차예방군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발생률, STEMI 환자군에서 리바로 단일제 대비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원 경희의대 심장내과 교수(심근경색연구회 회장, 심장대사증후군학회 부회장)는 "리바로와 리바로젯은 NODM이 발생이 낮고 염증을 개선한다는 독창적인 장점이 있다"며 "최근 IL-33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가 염증 개선 효과에 도움이 되는 근거들로 뒷받침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진 성균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교육이사,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학술이사)는 "노인이나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들은 다제 약제로 복용하는 케이스가 많아 약동학적으로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따라서 이런 경우 약물상호작용에서 안전한 리바로가 강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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