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가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학술업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전문의 1인에게 시상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오 교수는 진단면역 검사의학 전문의로 진단 검사, 면역 검사 등 다양한 검사 방법을 통해 환자의 질병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수혈관리실장과 가톨릭의대 체외진단의료기기 연구소장이며, 진단면역과 함께 이식, 감염, 자가면역, 바이러스 세포분자면역이 주 연구 분야다.
국내유행 가능성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위한 조기 및 현장진단 시스템과 의료현장에서 신속진단이 가능한 고감도 휴대용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보건의료기술의 발전 및 제도적 규제 개선을 위해 국내실정에 맞는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연구를 했다.
또한 체외진단 분야의 보건의료R&D 연구의 활성화와 이식면역, 자가면역, 감염면역 질환의 질병극복을 위해 진단검사연구를 통한 선도적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마커 개발의 임상 적용을 위한 중개연구 시스템 확립하는 등 보건의료기술 육성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장기이식 환자의 거부반응을 조기 발견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데,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공여자 특이 항체의 발생 기전을 연구해, 신장이식 환자와 공여자간의 HLA 유전자의 에플렛(eplet) 불일치 정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공여자 특이 항체 발생 위험도가 증가를 확인하고 신장이식 거부반응을 발생하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또한 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을 중단한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중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12개의 상용화된 SARS-CoV-2 항체면역분석법을 이용한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환자의 항체반응 및 혈청 전환 비교' 연구로 12종의 서로 다른 면역분석 체외진단제품을 사용해 환자의 항체반응을 평가하기도 했다.
SARS-CoV-2 항체의 양성률 및 혈청전환율은 분석키트, 질병중증도 및 항원표적에 따라 다양함을 밝혀낸 연구로 2022년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은지 교수는 "급속히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진단검사 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특히 장기이식환자의 이식 후 거부반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연구와 정확한 치료법 제시로 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식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영문: 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 약칭: LMCE 2024)에서 진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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