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알코올 섭취 시 남성의 후기 연령 관련 황반변성 진행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 국립보건원 안과연구소 카메론 듀익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알코올 소비와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성 연관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Ophthalmology Retina에 13일 게재됐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눈의 질환으로, 황반이라는 망막의 중심 부분이 손상돼 발생한다.
황반은 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선명한 시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데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서 발병하며 고령화 사회에서 주요한 시력 저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형태로는 건성 황반변성 및 습성 황반변성이 있고 중심 시야에 흐림이나 왜곡이 생기거나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는 증상 및 시야 중심부에 빈 공간이나 어두운 점이 보이는 현상이 보고된다.
연구진은 알코올 섭취와 후기 AMD로의 진행을 포함한 AMD로의 진행 위험과 지도모양위축증(GA) 확대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시험의 사후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3673명의 참가자(평균 연령, 72.9세, 여성 56.9%)를 대상으로 기준치에서 후기 AMD가 없는 6670개의 눈(참여자 3673명)을 대상으로 후기 AMD 및 그 하위 유형으로의 진행 위험을 평가했다.
2회 이상 연속 방문한 841명의 참가자 중 GA 영역 기반 진행률을 1143개의 눈에서 평가했으며 GA 근접성 기반 진행률은 638명 808개의 눈에서 평가했다.
알코올 소비는 음식 빈도 설문지를 통해 계산했고 질병 진행의 회귀 분석은 알코올 소비에 따라 수행했다.
평균 3.8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40.2%가 후기 AMD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세 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보다 후기 AMD로의 진행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위험비 HR 0.69).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3~8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85).
반면 과음하는 경우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질환과의 어떠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알코올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알코올의 3분위수(자주 마시지 않음) 섭취는 남성의 GA 면적 기반 진행 속도가 빨라진 반면, 2분위수 섭취는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여성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관찰됐지만, 2분위수 소비는 남성 대비 더 큰 진행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남성에서 후기 AMD로의 진행 위험을 감소시켰다"며 "남성의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GA 진행을 느리게 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이는 GA가 있는 개인은 많은 알코올 소비를 피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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