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서 저마그네슘혈증이 빈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마그네슘혈증이 있는 경우 공복 혈당, 식후 혈당, HbA1c, 인슐린 수치 등 각종 당뇨병 관리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만큼 마그네슘 보충의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의과대학 비디아 사가르 람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마그네슘 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연구 결과가 국제임상화학·검사의학 연맹저널(eJIFCC) 35호에 게재됐다(eJIFCC2024Vol35No3pp189-194).
당뇨병 환자에게서 마그네슘 부족 현상은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다. 연구에 따르면,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모두에서 저마그네슘혈증(hypomagnesemia)이 흔히 발견되며, 이는 주로 소변을 통한 배출 증가, 음식 섭취 부족, 인슐린 저항성 및 저농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마그네슘은 인슐린 신호 전달과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인슐린 저항성이나 분비 저하가 있을 때 마그네슘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마그네슘혈증의 발생을 평가하고, 실제 각종 당뇨병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31~55세의 당뇨병 환자 300명과 비당뇨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 식후 혈당, 마그네슘 수치는 완전 자동화 분석기인 Selectra Pro-XL을 사용해 추정했고, HbA1c는 Bio-Rad D10을 사용해 측정했다.
인슐린 수치는 화학 발광법을 사용해 계산했고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HOMA-IR은 공복 인슐린(U/mL)에 공복 혈장 포도당(FPG)(mmol/L)을 곱한 다음 22.5로 나눠 산출했다(값이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 증가).
분석 결과 실제 제2형 당뇨병 환자(1.34±0.29)의 마그네슘 수치는 대조군(2.17±1.87)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저마그네슘혈증 군에서 각종 당뇨병 지표의 상승이 관찰, FBS(267.67±89.78 대 167.87±76.87 mg/dL), PPBS(376.87±112.87 대 287.90±99.98 mg/dL), HbA1c(9.54±2.6 대 7.23±1.8 %), 인슐린(17.21±8.98 대 14.87±5.98 IU/mL) 및 HOMA-IR(7.32±3.67 대 6.13±0.99)로 집계됐다.
마그네슘 수치는 FBS(r=-0.465), PPBS(r=-0.596), HbA1c(r=-0.765), 인슐린(r=-0.454) 및 HOMA-IR(r=-0.325)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마그네슘 농도가 낮을수록 공복 혈당, 식후 혈당, HbA1c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인슐린 분비가 불규칙해지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
이는 마그네슘 부족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거나 마그네슘이 인슐린 신호 전달과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본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저마그네슘혈증의 수치와 이에 따른 각종 관리 지표의 영향 관계를 보여준다"며 "이는 관련 합병증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치료를 최적화하기 위해 혈청 마그네슘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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