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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 칼럼]“로열티 있는 직원”(125편)

백진기 한독 대표
발행날짜: 2025-01-20 05:00:00

리더들 중 임원들은 ‘평가’가 입에 배어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직원을 보면 동료에게 “저 친구 어때?”라고 묻는다.

혼자일 때도 마찬가지다.

리더십파이프라인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이 질문의 빈도는 높아진다.

오너면 눈에 보이는 족족 “저 친구는 어떤가?”란 질문을 한다.

경영의 구루 중 한 분도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다’라고 주장했다.

지지한다. 평가가 없다면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그 직원 어때?”란 질문의 답은 무엇인가?

“김대리 말하는 거야? 그 친구 회사에 로열티 있는 직원이지”나 아니면

“김대리 말하는 거야? 그 친구 자기 일은 잘 하는데 회사에 로열티는 없어”란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면 이어서 “어떤 직원이 회사에 로열티loyalty있나?를 리더들에게 물어본다

대개 아래 3가지 정도를 충족하는 직원을 ‘로열티 있는 직원’이라고 말한다.

1) 회사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그 행사를 잘 치루게 돕고,

2) ‘우리회사는 참 좋은 회사야’라고 늘 주위분들에게 얘기하고

3) ‘나는 우리회사에 정년까지 다닐꺼야’라고 장기근속을 하는 직원을 말한다.

틀리지 않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빠져있다.

성과performance다.

위 3가지를 충족하더라도 성과가 나쁘면 말짱 도루묵이다.

흔히 위 3가지를 충족시키는 것을 조직에 대한 로열티(충성도,loyalty)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은 학계에서 주장하는 조직시민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에 가깝다.

조직시민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은 공식적인 업무수행과 무관하게 조직구성원이 다른 조직구성원이나 조직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하는 행동을 일컫는 것으로서, 영문머리글자를 따서 ‘OCB’라고도 불린다.

구체적으로, 상사나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이타적인 행동이나 조직의 발전을 위해 협조하는 행동 등을 말하며 조직의 공식적인 보상시스템과 무관하게 조직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통칭하여 조직시민행동이라고 한다. (두산백과)

성과달성이 없는 로열티는 조직시민행동? 조직시민의식?이 높은 직원에 불과하다

회사는 성과를 먹고사는 조직이다.

‘조직 로열티’든, ‘조직시민행동’이든 상관없다.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가 출근하는 이유는 ‘성과달성’때문이지 ‘행사참여’가 아니다.

우리가 조직에 충성하는 방법이 ‘성과달성’이지 ‘회사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성과달성을 지속해야 정년까지 다닐 수 있지. 그렇지 못하면 ‘회사’가 없어진다

내게 “김대리는 회사에 로열티가 있는 친구야?”라고 물으면

그는 지난분기에 100%이상 달성했기 때문에 로열티 있는 직원이라고 답한다

조직에 대한 로열티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성과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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