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예정된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건복지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권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선까지 한 달의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 속, 공공기관 안팎으로는 가급적 인사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선 보건복지부 대표 산하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 기관장의 임기는 내년까지로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기석 이사장은 내년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은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하지만 다음 달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조기 인사 단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의료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공기관 인사는 정권 성향과 무관하지 않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따른 조기 교체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공단이나 심평원 모두 고도의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이 중요한 기관인 만큼 정권에 따라 당장 교체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단의 내부 감사 책임자인 김동완 상임감사는 2021년 임기를 시작해 2024년 만료됐지만,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현재까지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후 진행된 인사도 있었는데, 건강보험공단의 엄호윤 기획상임이사와 김기형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지난 3월 17일 임기를 시작했다.
그밖에 이상희 총무상임이사, 원인명 징수상임이사,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2026년에 임기가 만료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김인성 상임감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임기가 올해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이다.
김인성 상임감사와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모두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심0평원 관계자는 "두 분 모두 임기는 끝났지만 현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기 보험수가상임아사와 공진선 심사평가상임이사는 오는 7월 임기가 종료된다.
■ 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국시원 배현주 원장, 12~1월 임기 종료
이외에도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 및 임원으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과 홍헌우 기획이사가 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12월 종료된다.
차순도 원장은 계명대의대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계명대 의무부총장 및 동산의료원 의료원장,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공공의료기관장 임기를 살펴보면,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해 2027년 11월까지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서길준 병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인 3월 19일 임명됐다.
서길준 신임원장은 응급의학, 외상 및 재난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연구를 주도해 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수로서 20년 이상 재직하는 동안 응급·외상·재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아 진료활성화 및 현대화를 추진했다.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시험을 주관·관리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배현주 원장은 내년 1월 31일이 법정 임기다.
한편, 한의약 산업을 진흥하고 과학화·세계화하는 역할을 맡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정창현 원장 임기가 지난해 4월 만료된 후 현재까지 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관 내부 관계자는 "올해 예상치 못했던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면서 인사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커졌다"며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이 너무 큰 변수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인사 이동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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