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보건노조의 주4일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주4일제 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보건노조는 올해 산별 노사교섭 핵심 안건으로 주4일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현 정권 내 현실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노조 측은 주4일제로 전환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내세우며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세브란스병원의 주4일제 시범사업을 높게 평가하며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이직률, 퇴사율도 의미있게 감소했다"고 긍정적인 요소를 내세웠다.
보건의료노조는 NMC 교대 근무 병동 간호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의향을 확인한 결과 91.7%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83.4%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NMC 또한 노사 단체협약을 통해 주4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 바 있다.
현재 극히 일부 병원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 중인 주4일제 실험이 확대될 수 있을까.
노조를 중심으로 요구가 높지만 병원계 내부에선 "내부적 합의점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같은 근로자 입장에서도 주4일제를 원하는 집단과 원치 않는 집단으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임직원은 "개인적으로 주4일제를 원치 않는다"라며 "정년 및 임금피크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노동집약적 성격이 짙은 의료기관 특성상 의료공백은 없으면서 주4일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 또 주4일제로 근무시간은 줄어드는 만큼 임금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다.
대형 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병동 간호사에 한해 주4일제를 도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병원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감소 등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4일제로 전환할 경우 신입 선발을 더 줄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입 간호사 선발 등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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