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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만 보고 온 70년…바이엘코리아의 도약은 지금부터"

발행날짜: 2025-07-01 05:30:00 업데이트: 2025-07-01 11:21:24

바이엘코리아 이진아 대표, 케렌디아 등 신약 확장 방향 제시
"치료제 환자 접근성 개선 핵심" 글로벌-한국 가교역할 강조

"지금까지의 70년도 자랑스럽지만, 앞으로의 70년은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시간이 돼야 한다. 포트폴리오 세대교체의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고, 올해 이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도약해야 한다."

이처럼 올해 한국진출 70주년을 맞은 바이엘코리아는 이를 기념하기 보다 앞으로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기존 치료제들의 특허 만료 속에서 국내 임상현장에 새로운 치료제를 연이어 선보이며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크다.

지난해부터 이러한 재도약이라는 중책을 맡고 회사를 이끄는 이가 바로 이진아 대표다.

이진아 대표는 2013년 바이엘에 합류해 태국법인 대표 등을 거쳐 2023년 11월 바이엘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1955년 바이엘코리아 법인 설립 후 최초 한국인 대표다.

1일 바이엘코리아 이진아 대표(사진)를 만나 혁신 신약 출시와 파이프라인 세대교체를 통한 미래 성장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혁신신약 출시 동시 영역 확장 전략

바이엘코리아는 전통적으로 리더십을 보유한 심혈관 분야 중심으로 이와 밀접한 장기인 신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급여 출시된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논)'가 대표적이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공교롭게도 이진아 대표 취임 직후 급여를 적용받아 국내 임상현장에 출시됐다. 케렌디아 국내성과가 이진아 대표의 성과이기도 한 셈이다.

이진아 대표는 "의료대란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케렌디아를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해 왔다"며 "그 결과, 올해 매출이(4월 기준) 글로벌 전체에서 6위를 차지하며 미국, 인도 등 시장 규모가 큰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환자가 투석에 이르지 않도록 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한국은 신부전 유병율이 매우 높아 현재 상황에 꼭 필요한 만성질환 치료제라 볼 수 있다. 향후 심혈관분야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심장과 신장의 핵심 치료제이자 바이엘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이진아 대표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이다.

참고로 바이엘코리아는 '뉴베카(다로루타마이드)'의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하는 2제 요법으로 ‘세번째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이진아 대표는 "지난 6월 ADT와 병용하는 2제 요법으로 뉴베카 적응증 허가 받았다. 이는 앞으로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을 연장함과 동시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새로운 치료 옵션이다. 국내에서도 뉴베카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 환자 접근성 개선 '현재진행형'

바이엘코리아는 신약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세대교체와 함께 기존 치료제 환자접근성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례로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다. 2014년 국내 허가 이후 10년 간 급여로 등재되지 못해 환자 접근성 면에서 장애물이 존재했지만 최근 이를 해결한 것이다.

이진아 대표는 "2014년 아뎀파스 국내 허가 당시만 해도 만성 혈전색전성 고혈압(CTEPH)을 다루는 센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희귀질환이었다. "며 "폐동맥고혈압(PAH)에 대한 요양급여 인정에 그치지 않고, 폐고혈압의 또 다른 종류인 CTEPH에 적응증이 있는 제품은 아뎀파스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급여 역시 준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환자중심주의(Patient Centricity)라는 가치를 실질적인 전략과 실행으로 반영하고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았던 치료 분야와 국내에 출시는 됐지만 오랜 기간 환자 치료 접근성이 낮았던 제품들을 환자들에게 원활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회에서도 이번 아뎀파스 급여를 환영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진아 대표는 케렌디아로 대표되는 신약의 영향력 확대와 함께 기존 치료제의 보험급여 적용도 또 다른 해결과제로 여기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뎀파스에 이어 바이엘코리아는 2012년에 허가된 '클래라(에스트라디올발레레이트, 디에노게스트)'의 급여도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클래라의 경우 피임과 피임법으로 경구 피임제를 선택한 여성에 한해 기질적 원인이 없는 월경과다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사용돼 온 약제다.

이진아 대표는 "클래라는 월경과다 치료 효과와 삶의 질 개선 등 다양한 치료 혜택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며 "호르몬 치료제의 보험급여화가 쉽지는 않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관련 질환의 수요를 해결하고 좀 더 나아가서는 자궁관련 질환 등을 잘 관리하는 환경을 조성해 전 사회적인 이슈인 저출산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행착오 통해 배운다" DSO 효과 '톡톡'

바이엘코리아는 기민한 기업 환경을 만들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DSO(Dynamic Shared Ownership)' 모델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DSO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연간이 아닌 90days 사이클로 업무를 진행하며, 불필요한 승인 단계를 줄여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진아 대표는 "새로운 운영 모델인 DSO를 기반으로 한 '미션팀(Mission Team)' 체계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기존의 수직적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업하는 태스크포스 형태의 미션팀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아 대표는 이 같은 DSO 모델이 조직에 정착하며 지난해 의료대란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바로 아일리아 8mg 런칭"이라며 "지난해 출시한 신약 중 아일리아 8mg의 경우 국내 출시와 관련한 빠른 의사소통과 결정을 바탕으로 보통 1년이 걸리는 과정을 6개월 만에 완료해 신약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아 대표는 "아일리아 8mg의 경우, 국내 미션팀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본사까지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했다"며 "글로벌 기준 9번째, 아태 지역에서는 최초로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민첩한 조직 문화와 실행 중심의 협업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아 대표는 바이엘코리아의 지향점으로 '균형'을 제시했다.

특정 분야 혹은 신약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진아 대표는 "다른 외자사들의 포트폴리오가 스페셜티 메디슨이나 항암제 분야에 조금 집중되어 있는 것에 비해 바이엘은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솔루션 제시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당뇨병성 신장질환, 혈전질환, 울혈성 심부전 등 다양한 만성질환 분야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사명이자 책임"이라며 "한국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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