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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약가인하 폭탄, 보건안보 붕괴 초래"

발행날짜: 2026-02-10 15:49:10 업데이트: 2026-02-10 15:49:48

제약바이오협회 이사회, 거버넌스 구축·영향평가 등 5대 요구안 채택
권기범 차기 이사장 체제 부이사장단 15명 선임…2026년 사업계획 의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을 두고 제약업계가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한 유예와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일방적인 약가 인하 정책이 국내 제약산업의 R&D 의지를 꺾고 공급망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사회는 "국내 제약산업은 R&D 재원의 대부분을 기업이 자체 조달하는 구조"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대규모 약가 인하가 단행될 경우, 기업들은 연구개발 대신 생존을 위한 단기 성과 중심의 전략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정책이 수익성을 악화시켜 퇴장방지의약품 및 저가 필수의약품 생산 포기로 이어질 경우, 결국 보건안보 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부에 5대 핵심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약가 인하 의결 및 시행 유예 ▲국민건강·고용 영향평가 실시 ▲시장연동형 실거래가 시행안 폐기 ▲중소 제약사 구조 고도화 지원 ▲정부-산업계 간 정례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협회는 "간절한 요구가 외면당한다면 대통령 탄원서 채택, 대국민 호소, 국회 청원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권기범 차기 이사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 부이사장단 및 상근 임원 인선도 마무리됐다.

부이사장단에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아에스티 정재훈 대표이사 ▲보령 김정균 대표이사 등 총 15명의 주요 제약사 CEO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임기가 만료되는 이재국 부회장과 엄승인 전무, 홍정기 상무는 재선임됐으며, 박지만 대외협력본부장 상무가 신임 상근 임원으로 발탁되며 조직 내실을 다졌다.

윤웅섭 이사장은 "현재의 약가제도 개편은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책"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해 산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회장 역시 "글로벌 신약 강국 도약을 위해 합리적 약가 정책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회원사들이 단일대오로 결속해 난관을 타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오는 24일 제81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날 이사회에서 상정된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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