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애보트와 한국팜비오가 양분하고 있던 췌장 외분비 기능 장애 소화제 시장이 다수 경쟁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는 정제로 전환을 시도한 테라젠이텍스가 위수탁사업을 확대하는데다, 정우신약 등 추가적인 제약사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웅제약은 '판크레노정25000(판크레아스분말)'의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품목은 췌장 외분비 기능장애에 사용되는 소화효소제로 쓰이는 판크레아스 분말의 정제 제형의 품목이다.
이 약은 췌장 기능을 잃은 만성췌장염 환자에서 지방 및 비타민 흡수를 돕는 췌장효소의 역할을 대신한다.
기존 해당 시장은 일반의약품 비급여 수입의약품인 애보트의 '크레온캡슐'과 한국팜비오의 '노자임캡슐'이 양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테라젠이텍스가 처음 정제로 전환한 품목을 허가 받았고, 지난 3월에는 정우신약 역시 정제 전환 품목을 허가 받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테라젠이텍스가 이번에 허가 받은 대웅제약의 품목과 대원제약의 품목 등을 생산하며, 추가로 시장 진입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테라젠이텍스의 품목 허가 이후 애보트가 추진했던 적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도 취하되며 사실상 장벽도 사라졌다.
이는 크레온캡슐에 등재돼 있던 2026년 8월 15일 만료 예정인 '산 불안정성 약제를 위한 조절방출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의 적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통해 새 주자들의 진입을 막으려 했으나 이를 포기한 것.
결국 특허 장벽이 사라지면서 정제의 진입 등이 자유로워졌고 관련 품목이 추가되는 상황이됐다.
아울러 한국팜비오 역시 지난 2월 정제인 '노자임미세정40000(판크레아틴장용성제피미세정)'을 허가 받으며 국내 제조 정제 품목을 추가했다.
결국 수입 캡슐형 제형으로 양분돼 있던 시장에서 국내 제조 정제 품목들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며 다수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다만 해당 시장의 경우 아직 비급여 일반의약품 시장에다 매출 자체가 크지는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변화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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