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용 방사선 발생기기 검사측정사업이 실질적으로 유명무실한 껍데기뿐인 제도로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상락 의원(열린우리당)은 현재 진단용 방사선 발생기기의 안전관리 문제가 현재 검사 및 측정기관 선정에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이 제출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검사기관 현황 및 실적’을 분석한 결과 검사대행을 위탁한 업체 대부분이 그 방사선을 발생시켜 질병의 진단에 사용하는 기기를 수입하거나 제조·판매하는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현황에 따르면 검사측정업체는 모두 4개로 작년 1년동안 4개업체가 검사한 실적은 총 10만2백여건인데 그 중 S사와 H사가 검사실적의 98.5%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영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상락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같은 문제가 지적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선이 되질않고 있다며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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