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협이 포탈사이트내 무자격 의료상담에 대한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건강상식 등 '지식in'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NHN)가 의협의 시정 요구를 적극 수용키로 해 주목된다.
14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에 따르면 최근 유명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에 대해 무자격자 의료상담 시정을 요구했으며 네이버측은 이를 수용, 경고문구 삽입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식in' 서비스 하단에 '건강.의학 디렉토리내 게시물은 의료진료 내용이 아니며 그 정확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통한 상담 및 진료가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추가됐다.
또한 의료법 등에 위배되는 게시물을 발견시 네이버 신고센터(02-3011-1933)로 연락할 경우 네이버측은 약관에 따라 해당 게시물을 삭제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의협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상에서 자가 진단하는 행태를 일컫는 '사이버콘드리아(cyberchondria)'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경고문구 삽입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에 법무팀에서 향후 추가대응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비슷한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고문구 삽입 위치에 대해 노출도를 높이는 방안을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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