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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싸이트 무자격 의료상담 강력대응

조형철
발행날짜: 2004-09-24 06:53:46

의협, 네이버 '지식in' 실태조사후 대응수위 결정 방침

의협이 네이버 지식검색 서비스에서 일반 네티즌들의 무자격 의료상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23일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팀에 따르면 최근 포털싸이트의 지식DB에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네티즌들이 의료상담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제보를 접수, 사실확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근 네이버 등 지식DB를 운영하는 포털싸이트를 대상으로 사실확인 답변요청서를 발송했으며 회신내용에 따라 대응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의협 정보운영팀 관계자는 "자격이 없는 일반 네티즌들이 유명 인터넷 상에서 버젓이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의료상담을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사실 확인과정을 거쳐 의협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한 정보통신 이사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지식DB를 운영하는 업체도 분명히 귀책사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만약 질문자가 잘못된 의료상담을 받고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네이버 관계자는 "지식in 서비스는 네티즌간의 자유로운 지식교환의 장"이라며 "모든 답변자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잘못된 지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강민규 사무관은 "무자격자가 인터넷에서 댓가를 받고 의료상담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다만 인터넷상에서 지식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의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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