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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브렉스, NSAID 병용투여보다 안전

강성욱
발행날짜: 2004-10-20 18:02:09

ACR 발표, NSAID·위산억제제보다 소장손장 4배 적어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성분명:쎄레콕시브)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진통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과 위점막을 보호하는 위산억제제인 오메프라졸을 병용한 경우보다 소화기관 장애(점막 파열)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상용량의 이부프로펜(비선택적 NSAIDs)과 오메프라졸을 병용 투여시 골관절염 상용량의 2배를 투여한 쎄레브렉스 투여군에 비해 한 사람당 소장 점막 파열 수가 4배나 많았다 .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원이자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의과대학 소화기 및 간질환 교수면서 임상 담당 부선임인 제이 골드스타인(Jay Goldstein) 박사는 “흔히 쓰이는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인 나프록센(naproxen)과 위산억제제를 병용 투여해도 소장 점막의 위장관 손상을 막지 못한다는 기존의 다른 캡슐 내시경 연구를 재확인한 이번 연구는 나프록센보다 위장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이부프로펜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고 밝혔다.

또한 연구 결과, 쎄레브렉스 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이부프로펜과 오메프라졸 병용 투여군에서 소장 손상 뿐 아니라 위손상 정도가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비선택적 NSAIDs인 이부프로펜과 특정적 COX-2 저해제인 쎄레콕시브의 소장 내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 및 약물반응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판명된 18세~70세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선택적 NSAIDs가 위산억제제와 함께 쓰일지라도 소장 점막에 손상을 준다는 것과 쎄레콕시브의 사용이 기존의 비선택적 NSAID보다 소장 점막의 손상이 적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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