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들의 잇따른 병상 신증설로 전공의 수급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면서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병원계에 따르면 동국대 일산불교병원과 세브란스새병원 개원등으로 최소 4500병상이 늘어나게 되면서 의료인력 수급 판도에 일대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원 책정시 전속전문의 수 기준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문의 이탈이 전공의 정원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매년 전공의 정원을 감축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수련병원에서 신청한 전공의는 총 4,258명인 반면 보건복지부는는 3095을 정원으로 책정해 수요에 비해 9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국대 일산 불교병원에서 24명(인턴 15명, 레지던트 9명)등 6개 신증설 병원에서 신청한 정원은 253명이다.
전문의사의 경우 ''대학에서 대학' '지방에서 수도권' 이동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공의 지원경향도 대우가 비교적 나은 대형병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박사는 "사회적 수요에 의해 전공의 수가 결정되다보니 지금도 실제 병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실정인데 대규모 병상 신증설로 인력난이 더 가중될 것"이라며 "전문의 수요에 비례해 전공의 정원 책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계등에서는 전문의 시험을 평가방법을 개선, 4년 수련과정을 모두 마친 6개월 후 시행하고 각 전문과목별 시험도 분산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전문의 시험이 1월에 시행되고 있어 3년이나 3.5년 기간의 수련제도로 전락, 부실 수련문제를 야기하고 병원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문의 시험시기를 조정하는 일은 병역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 국방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 전공의 총정원제도 현행 병원별 시행에서 전문과목별. 군별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미국의 PA제도와 같이 전문적인 보조인력 육성과 전공의 직무분석을 통한 연차별 역할분담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연세의대 이무상 교수는 "그러나 이런 대책이 마련되더라도 당장 내년 전공의 인력수급 대란은 피할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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