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이 94년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례로 1천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승규 교수팀은 지난 10일 간경화에 간암까지 겹쳐 말기 간 질환을 앓고 있던 김모씨(57세)의 간이식 수술을 16시간만에 성공적으로 끝냈다. 김모씨의 수술은 김씨의 형과 아들의 간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2:1 생체부분 간이식이었다.
이로써 이 교수팀이 지난 92년 처음으로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래 13년 만에 146례의 뇌사자 간이식, 760례의 성인대 성인 생체부문 간이식, 94례의 성인대 소아 생체부분 간이식을 합쳐 1천례의 간이식을 시행했다.
올 한해동안 시행한 간이식 수술 건수만도 193건에 달한다. 특히 이 교수팀의 간이식 성공률은 95%에 달해 미, 유럽, 일본의 성공률(85%)을 훨씬 상회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승규 교수팀은 지난 92년 국내 세 번째로 간이식을 시도했다. 94년 국내 처음으로 생체 부분 간이식을 성공시켜 9개월 된 담도 폐쇄증 아기의 생명을 극적으로 구했다.
이후 97년 이 교수팀은 일본 교또대학병원에 이어 성인 對 성인 생체부분 간이식을 성공시켰다. 또 99년에는 세계 처음으로 변형우엽 간이식을 고안해 성공시켰다.
2003년에는 두 사람의 간 기증자가 한 사람의 환자에게 간 일부를 각각 떼어주는 2:1 간이식마저 성공해 세계 최고의 간이식 대가로 인정받았다.
세계 처음으로 시행된 2:1 간이식은 기증자의 간이 너무 작아 이식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이식 조건이 맞는 또 한사람의 기증자를 찾아 두 사람이 한 환자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이같은 업적에는 이승규 교수의 열정이 있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50대 중반이 넘어섰지만 이 교수는 평균 15시간 걸리는 간이식 수술을 일주일에 4케이스 정도 시행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모든 의료진들은 간이식 수술에 ‘미쳐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세계이식학회에서 이승규 교수가 간이식의 최신 수술법에 대해 세계 석학들을 상대로 특강을 함으로서 간 이식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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